의(醫)_아(我)_침(鍼)/도해교감사암도인침법(圖解校勘舍巖道人鍼法)

[원문_각론] 제1장 중풍(中風)_지산의안(芝山醫案)

한의사 강세황 2024. 4. 2. 01:28

60세 가량인 한 노인이 말은 어눌하며(言語蹇澁), 좌측 手足에 힘이 없으면서 약간 붓고, 좌측 발로 겨우 보행하여 戶庭을 출입한 것이 이미 7~8년이었는데, 이것은 바로 心虛로 인한 半身不遂이다. 大敦, 太白하여 數度만에 몸이 가벼워지면서 浮氣가 없어지고, 步行이 약간 편해졌으나 집이 멀고 일이 바빠서 완쾌되지 않은 채 가버렸다. 좌측에 병들었으므로 우측을 치료했다.

거의 50세 가량인 한 婦人이 갑자기 졸도하여, 좌측 手足이 뻣뻣해지면서 움직이지 못하고, 우측 팔은 胸部에 갖다댄 채 한 시간에 한 번 정도 흔들며, 우측 발은 무릎을 구부린 채 <왼쪽 발은> 똑바로 세워져 있었다. 大敦, 太白하자 즉시 起死回生했다. 듣건대 초저녁에 졸도하여 코에서 숨소리를 들었던 <숨소리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했으며, 입을 다물고 을 넘기지 못하면서 面黃·目陷하며 새벽녘 닭이 울 때까지 여러 번 발작했다고 한다. 面黃은 비록 脾中證과 유사하나 일찍이 청상과부로 마음 고생이 많았고, 手振症이 있어서 心虛症이었으므로 이 處方을 사용한 것이다. 이 처방은 단지 몇 차례가 아니라 이러한 에 시행하여 효과를 본적이 많았다.

15~16세 가량인 한 女兒가 좌측 입술과 눈이 약간 비뚤어지고 입이 좌측으로 씰룩거려 이를 감당할 수 없었다. 듣건대 이미 6~7일이 지났고, 女兒는 용모가 단정(夭夭)했다. 少海, 然谷하자 즉시 회복되어 十里도 가지 않아서(1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완전히 나았는데, 좌측의 目病이므로 우측을 치료했다.

6~7세 가량인 한 男兒가 좌측 口眼喎斜症이 있으면서 좌측 手足不遂症도 있고, 腰背部에 힘이 없으면서 비록 부축하여 앉을 수 있으나 스스로 움직이기 어려웠다. 勞宮, 照海하여 2일에 스스로 앉고 1에 걸었으며 數度에 나았다.

60세 가량인 한 남자가 산에 올라가 땔나무를 채취하다가 갑자기 졸도하여 우측 手足不遂하고, 눈동자가 우측으로 회전하여 黑睛이 없어졌으므로 물체를 볼 수 없으면서 腰背部에 힘이 없어졌다. 勞宮補, 照海瀉하여 하루만에 앉고, 1에 막대기를 짚으면서 몇 걸음씩 걸었으며, 3에 평시와 같이 行步하면서 <喎斜되었던> 입이 반쯤 돌아왔고, 눈도 평상시와 같았으므로 다시 을 맞지 않아도 점차 나았다.

한 젊은 남자가 갑자기 얼굴이 파래지고 惡寒하면서 氣絶하여 合谷, 太衝했더니 즉시 깨어났는데, 이것은 세속에서 이른바 鱉腹이라 하는 것으로 바로 肝經이므로 肝中方(四關上瀉下補)을 사용한 것이다.

14~15세 가량인 한 女兒가 처음에 惡寒을 일으키다가, 갑자기 졸도하여 喉中에 때로 쇠를 긁는 소리가 나고, 얼굴이 붉어지면서 땀을 많이 흘렸다. 처음에 心中實症으로 의심했으나 問診하니, 곧 며칠 전 점심에 찰밥과 냉수를 먹고 그날 밤에 잠을 설치면서 오랫동안 喘急하다가, 바로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 몇 사발을 하면서 연달아 졸도했다고 한다. 비로소 脾中虛證임을 깨닫고 少府, 大敦했더니, 즉시 깨어났다.

16세인 한 여자가 大椎가 보통 사람의 로 솟아올랐고, 앉으면 마치 엎드린 상태와 같으며, 胸部가 솟아오르면서 우측 팔이 牽引된지 거의 1년이 되었고 腰背部가 뒤로 꺽어졌는데, 이것이 바로 角弓反張이다. 風池, 三里, 陽谷, 束骨하여 1에 효과가 있었다.

15세인 한 남자가 全身浮腫이 있고 두 눈을 조금밖에 뜨지 못하여 겨우 물체를 보았는데, 처음에는 脹症으로 의심했으나, 項部를 진찰해보니 大腸經結核이 있었다. 비로소 體氣虛弱 風必傷腑임을 깨닫고 大腸正格을 사용했더니, 一次浮腫이 없어졌고 그 項部結核은 당연히 2~3에 효과가 있었다.

 

3세인 한 소아가 밤에 울어대자 그 아버지가 왼쪽 뺨을 때려 때린 흔적만 남고 곧 울음을 그쳤는데, 그 다음날 아침에는 음식을 평소와 같이 먹었으나 조금 지나자 面目이 벌겋게 부어올랐다. 처음에는 丹毒이나 胎熱로 의심하여 大腸正格을 사용했으나 효험이 없었고, 해질 무렵에 驚氣가 발작하여 氣色은 푸르지() 않았으나 背部에 땀이 나서 驚氣亂方(太衝, 少府)을 사용했더니 역시 효험이 없었으며, 다시 肝中方(四關上瀉下補)을 사용했더니 신기하게 효과가 있었다. 급히 맞아서 갑자기 經氣를 일으킨 것은 驚氣亂이 되지 않고 肝中證이 된 것은 무슨 까닭인가? 小兒血氣가 아직 안정되지 않아서 肝木이 항상 微弱하니, 먼저 邪氣를 받으므로 肝中證에 이른 것이다.

20세인 한 남자가 性交한 후 다음날 종일 惡寒하다가 저녁 이후에 갑자기 手戰症鎭靜되지 않고, 두 눈을 위로 치켜뜨면서 惡寒으로 戰慄한 지 一頃에야 겨우 호흡이 통했으나, 번번히 손으로 입안을 가리켜서 看病하는 사람이 입안을 열어 보니, 혀끝이 喉中으로 말려들어가 있었다. 또한 때로 無汗하면서 色黃하거나 譫狂과 같은 증상을 발작한 지 이미 하루가 지났다. 歷節風 本方(三里 完骨迎正 大敦 經渠)을 사용하여 아직 補瀉를 끝내지도 않았는데 全身에 땀이 나면서 호흡도 평소와 같았으나, 단지 말이 平人과 조금 달랐을 뿐이다. 그렇다면 犯房傷寒(色後傷寒)은 곧 歷節風에 속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인가?

40세인 한 婦人이 갑자기 惡寒으로 戰慄하면서 肢節疼痛하다가 十餘日後痛勢가 조금 멎었으나, 턱이 빠져(落頷) 말을 할 수가 없으면서 물체도 볼 수 없고, 肢節痿痺로 돌아누울 수 없을 정도로 全身瘦瘠해지면서 <피부가> 약간 紫黑色을 띠었으며, 양쪽 다리의 장딴지(兩脚魚腹內)太陽筋이 때로 拘攣하여 거동할 때 남에게 의지할 정도로 兩脚無力해져서 兩臂보다 심한 지 이미 4~5개월이었다. 膀胱正格을 사용하여 數度에 지팡이를 짚고 戶庭에 출입할 수 있었으며, 그 다음 4~5일 후에 빠졌던 턱이 반쯤 수습되어 손으로 이를 접합시키자 조금 후 一頃만에 <빠졌던 턱이> 자리잡았고, 집안일이 많아서 조금이라도 돌보기 위하여 급히 歸家했는데, 그 때에는 간신히 마을(閭里)을 오가며 보행하는 정도였다.

한 남자가 年十五六에 왼쪽 耳根 밑에 白色 보로통한 것이 내밀렸을 뿐 다른 아무런 苦痛은 없는지라. 이것은 體氣虛弱으로 오는 一種風傷腑證이므로 大腸正格하기 數度見效하였다.

한 남자가 年四十에 항상 陰囊瘙痒證하여 뒤로 肛門에까지 번지고 兩脚曲泉下 膝骨에 이르기까지 酸痛하며 腹中에는 所滯物이 있는거와 같은지라, 膀胱正格하기 數度見效하였다. 曲泉의 아래는 肝經分野가 되며 所滯物이 있는거와 같은 것은 食鬱生覺되는데, 膀胱正格한 것은 囊皮膀胱한 까닭이며 膝內側酸痛은 흔히는 膀胱經起因함이오 三陽噎의 까닭이다.

한 남자가 年五十兩足外踝(복사뼈) 尖上에 혹과 같은 밤만한 것이 各一個式 생겨서 눌러도 아프지 않고 時醫麻木이므로 不治斷言하나, 내가 보기에는 左膝內側 曲泉或酸或痛한 것은 膀胱分明하므로 正格하기 數度見效한 것이다. 그러면 外踝膽經에 속하였다는 것은 錯誤일 것이며 陽水偏枯 謂之半身不遂라 한 것은 의 따라 豊肥에는 흔이 此證이 있는 것은 膏梁之味被害인가 한다.

小兒年三歲에 항상 泄瀉()가 끝지지 않으며 얼굴빛이 누르고() 적은 浮氣가 있으며 齡骨(명치뼈) 밑이 伏梁(心積)이 있는 것 같고 耳下 大腸分野 오른쪽에 하므로 大腸正格하기 數度病已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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