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_각론] 제37장 목병(目病)_지산의안(芝山醫案)
瞳子濁은 비록 青盲으로 이를 치료하더라도 가장 지연되고, 雀眼은 오히려 낮에는 밝으면서 밤에는 밝지 못하더라도 치료하기에 더욱 신속하다. 水土證 및 傷食證도 많이 있는데, 水土證이 있으면 水土方으로 치료하고, 傷食證이 있으면 傷食方으로 調脾해야 하니, 한 가지 처방에 집착할 수는 없다.
㊀20세 가량인 한 남자가 오른쪽 눈의 黑睛에 粟米 半粒 같은 것이 옅은 白色을 띠고 있었는데, 黑睛에 있는 것은 肝病에 해당하지만 바로 外眥가 더욱 붉어졌으므로, 胃經正格을 사용하여 효과가 있었다.
㊁거의 60세 가량인 한 남자가 양쪽 눈이 부어오르면서 합해져 뜰 수 없고 통증으로 잠을 잘 수 없으면서 몇 걸음도 걷지 못한 지 여러 해가 되었는데, 大敦·少衝·復溜補, 太白·太淵瀉하여 4度에 통증이 멎으면서 물체를 볼 수 있었다.
㊂거의 20세 가량인 한 婦人이 여러 해 동안 眼疾로 양쪽 눈 및 上下胞가 다 붉어지면서 잠깐 동안 덜했다가 잠시 후에 격렬해졌고 黑白睛에 거미줄(蛛絲) 같은 것이 暗赤色을 띠었는데, 肝熱證 같았으므로 肝正格을 사용하여 효과가 있었다.
㊃거의 30세 가량인 한 남자가 양쪽 눈이 붉어지면서 黑睛에 紅白絲가 짙었고 白眥 전체가 다 붉어져서 <黑·白睛의> 구분이 분명하지 않았는데, 처음에 肺經正格을 사용하자 효험이 없어서, 다시 肝經正格을 사용하여 數度에 겨우 물체가 보이면서 黑白睛이 구별되었다.
㊄18세 가량인 한 부인이 항상 眼疾과 頭痛으로 고통스럽고 兩眼이 다 붉어지면서 外眥의 白睛이 더욱 심해졌는데, 胃經正格을 사용하여 數度에 거뜬히 나았다. 이것은 3년 남짓된 증상이었다.
㊅20세 가량인 한 남자가 雀目症으로 고통당한 지 이미 3~4년 되었는데, 당연히 이 처방(陰谷·曲泉補, 少府·然谷瀉)으로 肝經을 補해야 하나, 이 사람은 伏梁證이 있었으므로 大敦·少衝補, 陰谷瀉(心正格)하여 1度에 目病이 평소처럼 나았고 4~5度에 伏梁도 나았다. 그렇다면 肝心에 다 병든 것은 “目得血而能視할 수 없었기 때문인가? 伏梁이 아니었다면 이 처방(陰谷·曲泉補, 少府·然谷瀉)으로 치료했을 것이다.
㊆50세 가량인 한 남자가 양쪽 눈에 통증은 별로 없으나 보이는 물체가 분명하지 않고 때로 呑酸症이 있었는데, 肝經正格을 사용하여 1度에 조금 감소되었고 2度에 평일과 같았다.
①50세 가량인 한 남자가 兩眼이 糜爛되고, 黑睛 위에 紅白瞖가 근접하여 파급되면서 <黑·白睛의> 구분이 분명하지 않으나, 단지 內眥가 심한 것 같았는데, 心腎方(大敦·少衝·復溜補, 太白·太淵瀉)으로 치료하여 1度에 효과가 있었다. 그렇다면 ’流行方‘에서 ”烏睛 위의 紅白瞖는 肝經의 實熱이다“고 말한 것은 잘못이 아니겠는가? 30년의 질환이 단지 1度만에 효과가 있었는데, 八風에 손상된 것 이외에 비록 病이 오래되었더라도 신속한 효과가 있었다.
②한 남자가 壬年에 전염성 眼疾로 고통스럽고 눈꼽이 많으면서 結硬된지 수개월이 지나도 낫지 않았는데, 내가 보기에 左目은 內眥가 심하게 붉어졌고 右目은 外眥가 심하게 붉어져서, 心으로 치료할 것인가(內眥屬心; 大敦·少衝·復溜補, 太白·太淵瀉)? 胃로 치료할 것인가(外眥屬胃; 陽谷·解谿補, 臨泣·陷谷瀉)? 망설이다가, 이 해의 運氣가 木인 官이 土를 침범한 것이니, 胃正格으로 치료하여 효과가 있었다.
③한 남자가 壬年에 左目이 붉어지면서 고통스럽고, 左耳의 후방에 白癉(白癜風) 같으면서 옅은 白色을 띤 것이 小兒의 손바닥 크기만 했으며, 兩頰骨 아래에 黑刺가 많이 생겨 이를 누르면 간혹 膿水가 나왔는데, 胃正格으로 치료하여 1度에 諸症이 모두 나았다.
Ⓒ 2024. stork_rive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