變形 補瀉法의 첫째는, 「難經」 七十五難에서 “經言 東方實 西方虛, 瀉南方 補北方, 何謂也? 然 金木水火土 當更相平. 東方木也 西方金也, 木欲實 金當平之, 火欲實 水當平之, 土欲實 木當平之, 金欲實 火當平之, 水欲實 土當平之. 東方肝也 則知肝實, 西方肺也 則知肺虛, 瀉南方火 補北方水. 南方火 火者木之子也, 北方水 水者木之母也, 水勝火. 子能令母實 母能令子虛, 故瀉火補水 欲令金不得平木也. 經曰 不能治其虛 何問其餘, 此之謂也”(扁鵲原著 滑壽撰, 難經本義 卷下, 北京, 中國書店出版, 1995, p.50.)라고 한 것과 관련이 있는데, 이 七十五難의 ‘瀉南補北說’에 대하여 陸瘦燕은 다음과 같이 해석했다(陸瘦燕著 吳紹德 등 整理, 陸瘦燕鍼灸論著醫案選, 人民衛生出版社, 北京, 1984, pp.202~205.).
「難經·75難」에서 말하기를 ‘經言東方實 西方虛, 瀉南方 補北方 何謂也? 然 金木水火土 當更相平. 東方木也 西方金也, 木欲實 金當平之, 火欲實 水當平之, 金欲實 火當平之, 水欲實 土當平之. 東方肝也 則知肝實, 西方肺也 則知肺虛. 瀉南方火 補北方水, 南方火 火者木之子也, 北方水 水者木之母也, 水勝火 子能令母實 母能令子虛. 故瀉火補水 欲令金得平木也’라 했다. 이 부분의 經文 중 ‘南方火’에서 ‘母能令子虛’까지 한 구절은 各家의 의견이 분분하고, 더욱이 그 ‘子能令母實 母能令子虛’의 두 구절에 대한 것이 가장 통일되지 못했다. 본인이 여러 醫家들의 注解를 찾아보았더니, 오로지 李東垣이 논했던 것을 비교적 합당한 것으로 여겨졌는데, 거기서 말하기를 ‘子能令母實이라는 한 구절은 병인을 말한 것이고, 母能令子虛라는 한 구절은 치법을 말한 것인데, 그 뜻은 火는 木의 子이고 子가 그 母를 補助하니(子能令母實), 분수에 지나치도록 하여 병이 되었다. 지금 어떻게 대처해야 하겠는가? 오로지 補水瀉火의 치법이 있을 따름이다. <그렇다면> 補水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저 水는 木의 母가 되는데, 만약 水의 虛함을 補할 때 힘을 사용하여 火를 勝할 수 잇다면 火의 세력이 쇠퇴하고 木의 세력도 역시 쇠퇴할 것이니(母能令子虛), 이것이 곧 子를 虛하게 하는 뜻이다’고 했다. 이것에 의한다면 瀉南補北의 메커니즘을 아래와 같이 病理的인 측면과 治理的인 측면으로 나타낼 수 있다.
甲)病理: 火는 木의 子이니 木이 實하면 火도 實하고, 火의 세력인 炎上이 盛하면 반드시 金을 燒灼하니 火의 侮蔑을 받은 金은 虛하여 木을 勝하지 못하므로 木의 實함과 金의 虛함이 轉輾하여 病理 循環을 이루고, <木의 子인> 火는 <母인> 木을 보조하여 實하도록 하니 ‘子能令母實’이라고 말한 까닭이다.
乙)治理:水를 補함으로써 火를 억제시킨다는 것은 다시 <火를> 瀉함으로써 그 火焰을 滅하는 것인데, 火가 쇠퇴하여 金을 연소하지 못하도록 한다면 金의 虛함이 회복되고(得治), 金이 견고해져서 木을 억제하니 木은 이로 因하여 평온하며, 水는 木의 母가 되니 水를 補하여 火를 억제하면 木의 세력은 쇠퇴하므로 ‘母能令子虛’라고 말했다.
본인이 이해하기를, 木實·金虛의 병리기전 아래에서 木實生火는 긍정적이고 火實克金도 필연적이지만, 치료상에서 火를 瀉하여 金을 구했기 때문에 <金이> 肝木을 억제할 수 있다는 이것은 실지로 <肝木을 억제하기 위하여> 肝木의 子를 瀉하는 방법인데, 그러나 金이 虛할 때 어째서 母인 土를 補하지 않았던가? 金이 虛함으로 인하여 水가 모자라고 木이 實하면 土가 <克함을 받아서> 虛해진다는 이와 같은 상황 아래에서, 직접 土를 補하여 金을 生하도록 하는 것이 내가 생각하기에도 안된다고 할 수 없는데, 비록 土를 補하는 것이 <이미 모자라는> 水를 억제할 忌憂(두려움)가 있더라도 단지 木의 侮蔑을 받아 이미 虛해졌으니, 바로 補하는 것도 평상을 회복하도록 한 것에 불과할 따름이지 <補한 土가 너무> 편승하여 水를 克할 작용을 일으키는 지경에 이르지 않는다. <그렇다면> 秦越人이 土를 補하지 않고 益水만 했던 그 까닭은 어디에 있었겠는가? 「金匱要略·臟腑經絡先後病脈證 第一」을 읽어보면 ‘夫治未病者 見肝之病 知肝傳脾 當先實脾. ……四季脾王不受邪. 卽勿補之’라고 한 말이 있는데, 비로소 越人의 뜻이 여기에 있음을 이해할 수 있다. 土가 이미 병이 없는데 補하여 實하도록 한다면 水를 克할 기우를 범할 것이므로 水에 補함을 取(擇)하는 것이 바로 임기응변으로 처리하는 變法이다. 위에 의거하여 추론한다면 다음과 같이 도표로 나타낼 수 있다.
瀉南補北法 推衍變化 一覽表 | |||
病理機轉 | 治療法則 | 幷現條件 | 비고 |
木實金虛 | 補水瀉火 | 土平無恙 | 肺虛:正形:補土瀉火 變形:補水瀉火 |
火實水虛 | 補木瀉土 | 金平無恙 | 腎虛:正形:補金瀉土 變形:補木瀉土 |
土實木虛 | 補火瀉金 | 水平無恙 | 肝虛:正形:補水瀉金 變形:補火瀉金 |
金實火虛 | 補土瀉水 | 木平無恙 | 心虛:正形:補木瀉水 變形:補土瀉水 |
水實土虛 | 補金瀉木 | 火平無恙 | 脾虛:正形:補火瀉木 變形:補金瀉木 |
위에서 陸瘦燕이 말한 것처럼 사암침법에 나타난 肺虛證의 正形은 補土瀉火이지만 變形은 補水瀉火도 가능하고, 腎虛證의 正形은 補金瀉土이지만 변형은 補木瀉土도 가능하며, 肝虛證의 正形은 補水瀉金이지만 變形은 補火瀉金도 가능하고, 心虛證의 正形은 補木瀉水이지만 變形은 補土瀉水도 가능하며, 脾虛證의 正形은 補火瀉木이지만 變形은 補金瀉木도 가능하고, 心包虛證의 正形은 補木瀉水이지만 補土瀉水도 가능한데, 이것은 五臟의 虛證인 경우이며, 六腑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할 수 있다. 즉, 五臟六腑 虛證의 경우 肝虛證을 예로 든다면, 正形은 水經의 水穴인 陰谷과 木經의 水穴인 曲泉을 補하고, 金經의 金穴인 經渠와 木經의 金穴인 中封을 瀉해야(補水瀉金) 하는데, 變形의 경우는 補火함으로써 金을 瀉하여 金이 허약해진 木을 克하지 않도록 하고, 다시 金을 瀉하여(補火瀉金) 그 효과를 극대화시킨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이것은 ‘勝制乃復’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五臟六腑 實證인 경우에도 이와 같은 원리로 유추할 수 있는데, 肝實證을 예로 든다면 正形은 金經의 金穴인 經渠와 木經의 金穴인 中封을 補하고, 火經의 火穴인 少府와 木經의 火穴인 行間을 瀉해야(補金瀉火) 하지만, 變形의 경우는 瀉水함으로써 母能令子虛하도록 했고, 瀉水로 인해 火를 補하게 되었기 때문에 火가 金을 克하게 되었으므로, 弱해진 金이 木을 잘 克하도록 다시 金을 補하여(瀉水補金) 그 효과를 극대화시킨 것이라 생각된다. 나머지 臟腑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로 추론할 수 있다.
이상에서 아래와 같이 五臟六腑의 變形 虛實補瀉法을 도식화할 수 있는데, 이와 같은 變形을 편의상 “A變形”이라 하기로 한다.
瀉南補北法 推衍變化 一覽表 | |||
病理機轉 | 治療法則 | 幷現條件 | 비고 |
木實金虛 | 補水瀉火 | 土平無恙 | 肺虛:正形:補土瀉火 變形:補水瀉火 |
火實水虛 | 補木瀉土 | 金平無恙 | 腎虛:正形:補金瀉土 變形:補木瀉土 |
土實木虛 | 補火瀉金 | 水平無恙 | 肝虛:正形:補水瀉金 變形:補火瀉金 |
金實火虛 | 補土瀉水 | 木平無恙 | 心虛:正形:補木瀉水 變形:補土瀉水 |
水實土虛 | 補金瀉木 | 火平無恙 | 脾虛:正形:補火瀉木 變形:補金瀉木 |
五兪穴表 | |||||||||||
五兪 十二經 |
井 | 滎 | 兪 | 經 | 合 | 原 | 絡 | 郄 | 募 | ||
陰經 陽經 |
木 金 |
火 水 |
土 木 |
金 火 |
水 土 |
||||||
手太陰肺經 | I | 少商 | 魚際 | 太淵 | 經渠 | 尺澤 | ↑ C 變 形 ↓ |
太淵 | 列缺 | 孔最 | 中府 |
手陽明大腸經 | II | 商陽 | 二間 | 三間 | 陽谿 | 曲池 | 合谷 | 偏歷 | 溫溜 | 天樞 | |
足陽明胃經 | III | 厲兌 | 內庭 | 陷谷 | 解谿 | 足三里 | 衝陽 | 豊隆 | 梁丘 | 中脘 | |
足太陰脾經 | IV | 隱白 | 大都 | 太白 | 商丘 | 陰陵泉 | 太白 | 公孫 | 地機 | 章門 | |
手少陰心經 | V | 少衝 | 少府 | 神門 | 靈道 | 少海 | 神門 | 通里 | 陰郄 | 巨闕 | |
手太陽小腸經 | VI | 少澤 | 前谷 | 後谿 | 陽谷 | 小海 | 腕骨 | 支正 | 養老 | 關元 | |
足太陽膀胱經 | VII | 至陰 | 足通谷 | 束骨 | 崑崙 | 委中 | 京骨 | 飛陽 | 金門 | 中極 | |
足少陰腎經 | VIII | 湧泉 | 然谷 | 太谿 | 復溜 | 陰谷 | 太谿 | 大鍾 | 水泉 | 京門 | |
手厥陰心包經 | IX | 中衝 | 勞宮 | 大陵 | 間使 | 曲澤 | 大陵 | 內關 | 郄門 | 膻中 | |
手少陽三焦經 | X | 關衝 | 液門 | 中渚 | 支溝 | 天井 | 陽池 | 外關 | 會宗 | 陰交 | |
足少陽膽經 | XI | 足竅陰 | 俠谿 | 足臨泣 | 陽輔 | 陽陵泉 | 丘墟 | 光明 | 外丘 | 日月 | |
足厥陰肝經 | XII | 大敦 | 行間 | 太衝 | 中封 | 曲泉 | 太衝 | 蠡溝 | 中都 | 期門 | |
← B-1 變形 → |
舍巖 五臟虛實 및 A變形 補瀉表 | |||||||
正格 | 正形 | 變形 | 勝格 | 正形 | 變形 | ||
補穴 | 瀉穴 | 補穴 | 瀉穴 | ||||
肝虛 | 補水 | 瀉金 | 補火 | 肝實 | 補金 | 瀉火 | 瀉水 |
陰谷 曲泉 |
經渠 中封 |
少府 行間 |
經渠 中封 |
少府 行間 |
陰谷 曲泉 |
||
心虛 | 補木 | 瀉水 | 補土 | 心實 | 補水 | 瀉土 | 瀉木 |
大敦 少衝 |
陰谷 少海 |
太白 神門 |
陰谷 少海 |
太白 神門 |
大敦 少衝 |
||
脾虛 | 補火 | 瀉木 | 補金 | 脾實 | 補木 | 瀉金 | 瀉火 |
少府 大都 |
大敦 隱白 |
商丘 經渠 |
大敦 隱白 |
商丘 經渠 |
少府 大都 |
||
肺虛 | 補土 | 瀉火 | 補水 | 肺實 | 補火 | 瀉水 | 瀉土 |
太白 太淵 |
少府 魚際 |
陰谷 尺澤 |
少府 魚際 |
陰谷 尺澤 |
太白 太淵 |
||
腎虛 | 補金 | 瀉土 | 補木 | 腎實 | 補土 | 瀉木 | 瀉金 |
經渠 復溜 |
太白 太谿 |
大敦 湧泉 |
太白 太谿 |
大敦 湧泉 |
經渠 復溜 |
||
心包虛 | 補木 | 瀉水 | 補土 | 心包實 | 補水 | 瀉土 | 瀉木 |
大敦 中衝 |
陰谷 曲澤 |
太白 大陵 |
陰谷 曲澤 |
太白 大陵 |
大敦 中衝 |
舍巖 六腑虛實 및 A變形 補瀉表 | |||||||
正格 | 正形 | 變形 | 勝格 | 正形 | 變形 | ||
補穴 | 瀉穴 | 補穴 | 瀉穴 | ||||
膽虛 | 補水 | 瀉金 | 補火 | 膽實 | 補金 | 瀉火 | 瀉水 |
通谷 俠谿 |
商陽 竅陰 |
陽谷 陽輔 |
商陽 竅陰 |
陽谷 陽輔 |
通谷 俠谿 |
||
小腸虛 | 補木 | 瀉水 | 補土 | 小腸實 | 補水 | 瀉土 | 瀉木 |
臨泣 後谿 |
通谷 前谷 |
三里 小海 |
通谷 前谷 |
三里 小海 |
臨泣 後谿 |
||
胃虛 | 補火 | 瀉木 | 補金 | 胃實 | 補木 | 瀉金 | 瀉火 |
陽谷 解谿 |
臨泣 陷谷 |
商陽 厲兌 |
臨泣 陷谷 |
商陽 厲兌 |
陽谷 解谿 |
||
大腸虛 | 補土 | 瀉火 | 補水 | 大腸實 | 補火 | 瀉水 | 瀉土 |
三里 曲池 |
陽谷 陽谿 |
通谷 二間 |
陽谷 陽谿 |
通谷 二間 |
三里 曲池 |
||
膀胱虛 | 補金 | 瀉土 | 補木 | 膀胱實 | 補土 | 瀉木 | 瀉金 |
商陽 至陰 |
三里 委中 |
臨泣 束骨 |
三里 委中 |
臨泣 束骨 |
商陽 至陰 |
||
三焦虛 | 補木 | 瀉水 | 補土 | 三焦實 | 補水 | 瀉土 | 瀉木 |
臨泣 中渚 |
通谷 液門 |
三里 天井 |
通谷 液門 |
三里 天井 |
臨泣 中渚 |
變形 補瀉法의 둘째는, 「難經」 第七十三難에서 “諸井者 肌肉淺薄 氣少 不足使也, 刺之奈何? 然 諸井者 木也, 滎者 火也, 火者木之子. 當刺井者 以滎瀉之. 故經言補者不可以爲瀉, 瀉者不可以爲補, 此之謂也”(扁鵲原著 滑壽撰, 難經本義 卷下, 北京, 中國書店出版, 1995, p.48.)라고 했던 원칙, 즉 歷代의 註家들은 이것에 대하여 註하기를, 滑壽(滑壽(A.D. 1304~1386年)는 字가 伯仁이며 號는 攖寧生이다. 「浙江通志」와 「紹興府治」에서 모두 明初의 功臣인 劉基의 兄이라 한 것으로 보아 姓名을 바꾸어 醫業을 한 셈이다. 著書로는 「讀素問鈔」·「難經本義」·「傷寒例鈔」·「診家樞要」·「十四經發揮」·「醫韻」·「本草發揮」 등이 있는데, 1341年에 著述한 「十四經發揮」가 가장 유명하고 後代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諸經之井 在於手足指梢肌肉淺薄之處, 氣少不足使爲補瀉也. 故設當刺井者 只瀉其滎, 以井爲木 滎爲火, 火者 木之子也. 詳越人此說 專爲瀉井者言也, 若當補井 則必補其合, 故引經言 補者不可以爲瀉 瀉者不可以爲補, 各有攸當也”(扁鵲原著 滑壽撰, 難經本義 卷下, 北京, 中國書店出版, 1995, p.49.)라 했고, 丁德用(李永春外, 中醫大辭典·醫史文獻分冊, 北京, 人民衛生出版社, 1981, p.2.
“丁德用은 北宋의 醫家로 濟陽(현재의 山東省 濟陽縣) 사람인데, 唐代의 楊玄操가 注解한 「難經」의 文字가 深奧했기 때문에, A.D. 1056~1063年 사이에 補注하여 「難經補注」 5권을 편찬했다. 다른 著書로는 「傷寒慈濟集」 3권이 있다”고 했다.)은 “諸井在手足指稍 故言肌肉淺薄也. 井爲木 是火之母, 滎爲火 是木之子. 故肝木實 瀉其榮, 肝木氣虛不足補其合, 瀉之復不能補 故言不可以爲補也”(扁鵲原著 呂廣等注 王九思等輯, 「難經集注」, 臺聯國風出版社, 1978, p.93.)라고 했던 원칙에 의거한 穴位의 이동이 있었는데, 이것은 井穴을 瀉할 때 滎穴을 대신 瀉하고 井穴을 補할 때 合穴을 대신 補했던 것이다. 이와 같은 變形을 편의상 “B變形”이라고 하기로 한다.
또한 이와 유사한 방법을 확대·발휘한 것으로, 「素問·欬論」에서 “治藏者 治其兪, 治府者 治其合, 浮腫者 治其經”(任應秋外, 黃帝內經章句索引, 素問·欬論 第三十八, 北京, 人民衛生出版 社, 1986, p.110.)이라 했던 것, 「素問·痺論」에서 “以鍼治之 奈何? 五臟有兪 六府有合, 循脈之分 各有所發 各隨其過 則病瘳也”(上揭書, 痺論 第四十三, p.122.)라 했던 것, 「素問·痿論」에서 “治之奈何? 補其榮而通其兪”(上揭書, 痿論 第四十四, p.125.)라 했던 것, 「靈樞·夭壽剛柔」에서 “病在陰之陰者刺陰之滎輸, 病在陽之陽者 刺陽之合. 病在陽之陰者 刺陰之經, 病在陰之陽者 刺絡脈. 故曰 病在陽者 命曰風, 病在陰者 命曰痺, 陰陽俱病 命曰風痺. 病有形而不痛者 陽之類也, 無形而痛者 陰之類也. 無形而痛者 其陽完而陰傷之也, 急治其陰 無攻其陽. 有形而不通者 其陰完而陽傷之也”(任應秋外, 黃帝內經章句索引, 靈樞·壽夭剛柔 第六, 北京, 人民衛生出版社, 1986, p.284.)라 했던 것, 「靈樞·順氣一日分爲四時」에서 “病在臟者 取之井, 病變於色者 取之滎, 病時間時甚者 取之輸, 病變於音者 取之經. 經滿而血者 病在胃, 及而飮食不節得病者 取之於合, 故命曰味主合. 是爲五變也”(上揭書, 順氣一日分爲四時 第四十四, p.385.)라 했던 것, 「靈樞·五亂」에서 “氣在於心者 取之手少陰心主之輸, 氣在於肺者 取之手太陰滎·足少陰輸, 氣在於腸胃者 取之足太陰陽明, 不下者 取之三里. 氣在於頭者 取之天柱大杼, 不知 取足太陽滎輸. 氣在於臂足 取之先去血脈, 後取其陽明少陽之滎輸”(上揭書, 五亂 第三十四, p.366.)라 했던 것 등과 같이, 병증의 상황에 따라 自經에서의 穴位 이동이 있었는데, 이와 같은 變形을 편의상 “B-1變形”이라고 하기로 한다.
變形 補瀉法의 셋째는, 병증의 상태에 따라 他經絡 五兪穴 사이에서의 穴位 이동이 있었다. 예를 들면 傷寒門의 九日 足少陽膽經病衰 手少陽三焦經受之는 膽虛證이니, 膽虛證은 通谷補·俠谿補하고 商陽瀉·竅陰瀉해야 하는데, 金經의 金(井)穴인 商陽을 瀉하는 대신에 水經의 金(井)穴인 至陰을 瀉한 것은 동일한 金(井)穴을 瀉하되, 寒性을 가진 經絡을 瀉함으로써 그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다. 이와 같은 變形을 편의상 “C變形”이라고 하기로 한다.
變形 補瀉法의 넷째는, 병증에 따라 自經의 自穴을 補하거나 瀉한 경우가 있었는데, 虛證인 경우에는 正格을 사용하면서 自經의 自穴을 補하거나 혹은 表裏 관계의 臟·腑에 해당하는 穴을 補한 경우가 있었고, 實證인 경우에는 勝格을 사용하면서 自經의 自穴을 瀉하거나 혹은 表裏 관계의 臟·腑에 해당하는 穴을 瀉한 경우가 있었다. 예를 들면 第2章 傷寒門의 ‘二日 足陽明胃經受之’는 ‘胃虛證’에 해당하는데, 胃正格인 臨泣을 瀉하면서 胃經의 自經 自穴인 三里를 補한 것은 正格을 사용하면서 自經의 自穴을 補한 것으로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다.
이와 반대로 第8章 鬱症의 ‘氣鬱 散之’에서 肺勝格인 少府·魚際를 補하면서 自經의 自穴인 經渠를 瀉한 것은 勝格을 사용하면서 自經의 自穴을 瀉한 것으로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다. 또한 第23章 霍亂門의 ‘霍亂悶亂 心熱’에서 心勝格인 陰谷·少海를 補하면서 心經의 自經 自穴인 少府를 瀉, 小腸經의 自經 自穴인 陽谷을 瀉했는데, 이것은 表裏 관계의 臟·腑에 해당하는 穴을 함께 瀉한 것이고, 이와 반대로 第23章 霍亂門의 ‘暴泄 脾虛’에서 脾正格인 少府를 補, 大敦·隱白을 瀉하면서 胃經의 自經 自穴인 三里를 補한 것은 表裏 관계의 腑에 해당하는 穴을 補한 것으로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다. 이와 같은 變形을 편의상 “D變形”이라 하기로 한다.
이러한 “B變形”, “B-1變形”, “C變形” 등은 최근 일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사암침법 “寒格”, “熱格” 등의 嚆矢가 된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이렇게 “A變形”, “B變形”, “B-1變形”, “C變形”, “D變形” 등을 활용한 裏面에는, 사암침법의 正形만을 사용할 경우 五兪穴 가운데 少商·尺澤·三間·內庭·陰陵泉·靈道·少澤·崑崙·然谷·勞宮·間使·關衝·支溝·陽陵泉·太衝 등의 穴들은 전혀 활용될 기회조차 없으므로, 병증의 상태에 따라 이러한 穴들이 선택적으로 사용되지 않았는가 의심된다.
Ⓒ 2024. stork_river All Rights Reserved.
'의(醫)_아(我)_침(鍼) > 도해교감사암도인침법(圖解校勘舍巖道人鍼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문_각론] 제1장 중풍(中風)_본문 (0) | 2024.04.01 |
---|---|
[원문_총론] 5. 芝山序 (0) | 2024.03.31 |
[원문_총론] 4. 舍巖序(五行序) (0) | 2024.03.30 |
[원문_총론] 3. 舍巖鍼法에서 활용한 經驗方 (0) | 2024.03.29 |
[원문_총론] 1. 舍巖鍼法의 正形 (0) | 2024.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