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醫)_아(我)_침(鍼)/침구경험방(鍼灸經驗方) 69

[제2장 각론] 45. 이경석의 발문

此方 卽許太醫任之所著者也 和扁以後 以醫名者 世不乏 人亦各有述 而其方古 其訣秘 自老師或病其難曉 况委巷晩出之軰乎이 침구경험방은 태의 허임이 지은 것이다. 화와 편작 이후로 의원으로 이름 있는 자가 세상에는 없지 않으나, 사람마다 제각각 저술이 있으며, 그 처방은 오래되었고 그 비결은 은밀하여 노사들도 알기 어렵다고 근심하였다. 하물며 저자거리의 보잘 것 없는 무리들에 있어서랴. 許太醫 素稱神術 平生所救活 指不勝屈 間多起死之效 名聲動一世刺家之流 推以爲宗 今此方文 乃其得乎耳 存乎心 而試諸手者也 微者顯之 煩者約之 訛者正之 凡疾病之源委 治療之要妙 一開卷而便瞭然於目前 可謂簡而易 略而詳矣태의 허임은 평소에 신의 의술로 일컬어졌고 평생 동안 치료한 사람은 손으로 꼽을 수가 없다. 그중에서는 죽어가는 사람을 살려낸 경우도..

[제2장 각론] 44. 침구택일(鍼灸擇日)

坤二兌七乾六离九中五坎一巽四震三艮八  戴九履一左三右七二四爲肩六八爲足是九宮數 침놓고 뜸뜨는데 좋은 날 정묘일, 정해일, 경오일, 경자일, 갑술일, 갑신일, 병자일, 병오일 계축일, 병술일, 임오일, 임자일, 임술일, 신묘일, 무술일, 무신일, 기해일, 을사일, 정축일, 병신일. [鍼灸吉日]丁卯丁亥庚午庚子甲戌甲申丙子丙午癸丑丙戌壬午壬子壬戌辛卯戊戌戊申已亥乙巳丁丑丙申 침놓고 뜸뜨는 것을 꺼리는 날매월 초 6일, 16일, 18일, 22일, 24일, 소진일. 또 오진일, 오유일, 오미일. 또 현일, 15일, 30일. 절기가 바뀌는 전날과 다음날은 흉하다. (소문에 이르기를 절기가 바뀌는 각각의 5일은 좋지 않다고 하였다.) 남자는 무일은 제외하고, 여자는 기일을 뺀다. [鍼灸忌日]每月初六十六十八二十二二十四小盡日及五辰五..

[제2장 각론] 43. 잡병(雜病)

[蝎蜤蛇犬蜈蚣咬傷痛不可忍者]各隨其所傷經絡鍼刺 用瀉法 使不欲呼吸者 使毒氣隨經而直瀉者也 전갈에 쏘이고 뱀 개 지네에 물린 상처가 참을 수 없이 아픈 것각각 그 상처 난 곳의 경락을 따라서 침을 찌르는데 사법을 쓴다. 숨을 쉬지 못하게 해서 독기가 그 경맥을 따라서 곧바로 사해지도록 해야 한다. [犬咬]初日七壯 翌日加一壯 逐日灸 개에게 물린 것첫날 7장 뜸을 뜨고 다음날에는 1장씩을 더하는데 매일 뜸을 뜬다. [狂犬咬]初灸七壯 日灸一壯至百壯 미친개에게 물린 것처음에 7장 뜸을 뜨는데 하루에 한 장에서 100장까지 뜸을 뜬다. [蛇咬]咬處在左 鍼刺右邊相對處 出血 又刺頭頂上旋毛中 神效 뱀에게 물린 것물린 곳이 왼쪽에 있으면 침은 오른쪽을 찔러서 상대되는 곳에 침을 찔러 피를 뺀다. 또 머리 위 가마 가운데에 침을..

[제2장 각론] 42. 소아(小兒)

小兒初産 七日內臍中胞係自枯自落 其日卽以熟艾 形如牛角內空灸臍中七壯 其艾炷每火至半卽去 永無腹痛어린애를 처음 낳았을 때 7일 내에 자궁과 연결된 배꼽은 저절로 말라서 떨어진다. 그날 즉시 익은 쑥을 가지고 소뿔 모양으로 만들되 안을 비워서 배꼽에 뜸을 7장 뜨는데 매번 그 뜸봉의 불이 반까지 탔을 때 꺼버리면 다시는 배 아픔이 없게 된다. [小兒胎癎嬭癎驚癎]灸鬼眼四穴各三壯 每次 四處一時吹火盡燒 소아의 태간, 내간, 경간귀안 4혈에 각각 뜸을 3장 뜬다. 매번 뜸을 뜰 때마다 네 곳을 한꺼번에 꺼질 때까지 입으로 불어서 불을 끈다. [火丹毒]謂遊風 入胸腹則死 卽用利鍼 周匝紅處 多出惡血 翌日更觀紅赤處 如右鍼刺 效 화단독바람이 돌아다니는 것을 이르는 것인데 바람이 가슴과 배에 들어가면 죽는다. 즉시 원리침을 사용해..

[제2장 각론] 41. 부인병(婦人)

經水無期而來者 血虛有熱也 經水將來作痛者 血實氣滯也월경이 부정기적인 것은 혈이 허하고 열이 있는 것이다. 월경이 올 때 통증이 있는 것은 혈이 실하고 기가 정체되어 있기 때문이다. [經候過多色瘀]黑甚 呼吸小氣 臍腹極寒 汗出如雨 任脈虛衰 風冷客乘胞中 不能固之致 關元穴百壯 월경이 지나치게 많으며 어혈 같은 것색은 새까맣고 호흡이 짧고 약하며 배꼽 주위가 몹시 차가우며 비가 오듯이 땀이 난다. 임맥이 허쇠하여 풍과 냉기가 포중(胞中)을 타고 들어온 것을 지켜내지 못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관원에 100장 뜸을 뜬다. [月事帶下惡露]肝兪氣海年壯中脘曲骨五十壯 월경, 대하, 오로간유, 기해에 나이 수만큼 뜸을 뜬다. 중완, 곡골에는 50장 뜸을 뜬다. [陰挺出]陰蹻曲骨曲泉照海大敦太谿 三壯 자궁탈출음교, 곡골, 곡천..

[제2장 각론] 40. 구토(嘔吐)

心腹痛而嘔者 寒熱或痰飮客於腸胃也 凡嘔吐 陰氣上逆而 陽不勝故也가슴과 배가 아파서 토하는 것은 한열이나 담음이 창자와 위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대개 구토는 음의 기운이 위로 거슬러 오르는 것을 양의 기운이 이겨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上吐下閉]關格 宜瀉四關穴 謂合谷太冲是 위로 토하고 아래는 막히는 것관격이라고 하는데 사관혈을 사하는 것이 좋다. 사관혈은 합곡과 태충을 말하는 것이다. [嘔吐]中脘內關幷鍼 三陰交留鍼 神效 구토중완, 내관에 모두 침을 놓는다. 삼음교에 침을 꽂아두면 신기한 효과가 있다. [乾嘔]尺澤章門間使關衝中渚隱白乳下一寸 三壯 마른 구역척택, 장문, 간사, 관충, 중저, 은백, 젖 아래로 1촌에 뜸을 3장 뜬다. [吐血]魚際天樞勞宮行間神門大陵尺澤上星七壯 加症後錄 토혈어제, 천추, 노궁, 행간,..

[제2장 각론] 39. 몸(身部)

心腎受邪 水火不能交濟 積聚緩急 周痺不仁偏枯 四肢拘攣 致令無子 邪實則痛 虛則痒심신(心腎)이 사기를 받아서 수화(水火)가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적취가 생기고, 근육이 늘어지거나 오그라지며 마비가 되고, 무감각해지며 반신불수가 된다. 팔다리의 근육이 수축되고 경련을 일으킨다. 자식을 얻지 못하는 데까지 이르게 되는데 사기가 실하면 아프고, 허하면 가렵다. 身有四海 氣海血海照海髓海謂絶骨穴也 臟氣虛憊 眞氣不足 一切氣疾 宜灸氣海몸에는 사해가 있는데, 기해, 혈해, 조해, 수해이다. 수해는 절골혈을 말하는 것이다. 오장의 기가 허비하고, 진기가 부족한 모든 기병에는 기해에 뜸을 뜨는 것이 좋다. [身體不仁]先取京骨 後取中封絶骨 皆鍼瀉之 온몸의 감각이 둔해지는 것먼저 경골을 취하고 나중에 중봉, 절골을 취한다. ..

[제2장 각론] 38. 대소변(大小便)

膀胱有寒 三焦熱結 小便不利 關格不通者 邪在六腑 則陽脈盛 邪在五臟則 陰脈盛 合谷太冲방광에 한사가 있고, 삼초에 열이 뭉쳐 있으면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 관격*으로 통하지 않는 것은 사기가 육부에 있어서 양맥이 성하고, 사기가 오장에 있어서 음맥이 성한 것이므로 합곡과 태충을 쓴다. * 관격(關格) : 병명. 1) 『傷寒保命集類要·關格病』 소변불통을 ‘관’이라 하고 嘔吐不止를 ‘격’이라 하며 小便不通과 嘔吐不止가 함께 나타나는 것을 ‘관격’이라 한다. 『醫學心悟』 권3에서 “소변이 통하지 않으면서 먹으면 토하는 것을 관격이라 한다.”고 하였다. 2) 음양이 조화롭지 않아 각기 번성하는 병리상태를 가리킨다. 『靈樞·脈道』에서 “음기와 양기가 모두 성하면 서로 운행하지 못하는데 이를 관격이라 한다. 관격이 ..

[제2장 각론] 37. 상한* 및 온역**(傷寒及瘟疫)

* 상한(傷寒) : 병증명, 外感熱性病을 가리킨다. 『素問·熱論』에서 “열병이란 모두 傷寒類에 속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張仲景은 『傷寒論』에서 傷寒을 각종 外感病의 총칭으로 하였다.** 온역(溫疫) : 병증명. 溫疫과 같은 뜻이다. 疫癘의 기를 감수하여 발생하는 유행성급성전염병의 총칭이다. 『素問·本病論』에서 “사람들에게 온역이 조기에 발생하여 인후가 건조하고 사지가 부으며 전신의 뼈마디가 모두 아프다.”라고 하였다. 冬傷於寒 春必病瘟겨울에 한에 상한 것은 봄에 반드시 온병이 생긴다. [太陽經病]一日二日發熱惡寒 頭疼 腰脊强痛 尺脈俱浮 屬膀胱經 태양경병하루 이틀 발열과 오한이 나고 머리가 아프며 허리와 등이 뻣뻣하고 아프다. 척맥이 모두 부(浮)하며 방광경에 속한다. [陽明經病]二日三日 身熱目痛鼻乾 ..

[제2장 각론] 36. 땀(汗部)

表氣虛弱 則自汗也 寒氣外束則無汗也 肺主皮毛 表虛則自汗是 吐血衂血 皆因肺熱 心血妄行皮膚 須瀉心肺熱氣也겉의 기운이 허약하면 저절로 땀이 나고, 찬 기운이 밖에 머물러 있으면 땀이 나지 않는다.폐는 피부와 털을 주관하니 겉이 허하면 저절로 땀이 나는 것이다.피를 토하거나 코피가 나는 것은 모두 폐열로 인해 심혈이 제멋대로 피부로 돌아다니기 때문인데 반드시 심폐의 열기를 사해야 한다. [轉筋汗不出]竅陰太淵孔最三壯 陽陵泉膽兪 兩臂轉筋穴 互相加減用 근육 경련이 있고 땀이 나지 않는 것규음, 태연, 공최에 뜸을 3장 뜬다. 양릉천, 담유. 두 어깨 근육 경련 부위에 있는 혈들을 서로 가감하여 사용한다. [煩心汗不出]孔最三壯 曲差心兪太淵神門巨闕 又手足指間鍼 가슴이 답답하고 땀이 나지 않는 것공최에 3장 뜸을 뜬다.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