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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김길우 선생님_113] 25.06.10_73

한의사 강세황 2025. 6. 10. 00:15
이정민 가천 20
2025년 6월 17일 오후 12:11 23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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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7일 화요일

○ 참여인원
- 17학번: 강세황
- 20학번: 송치영, 박창현, 이정민

안녕하세요, 지난주 화요일 제인병원에서 김길우 선배님과 스터디가 있었습니다.

오행, 변비, 경근 등에 대한 주제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먼저 세황 선배는 오행의 ‘5’와 ‘행’의 의미, 그리고 동서남북과 중앙이 어떻게 확립됐는지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갑골문, 고문헌을 참고해 방위별로 민족 명칭과 흙의 색깔, 오행 상징이 종교적 의미에서 인간 중심의 제도와 상징으로 변화해온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변비에 대해선 두 명이 각기 다른 관점에서 공부해왔습니다. 치영 오빠는 변비의 원인과 분류(조결, 불통 등), 노인성 변비, 장내 기름때, 연동운동 문제 등 실제 환자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케이스를 중심으로 고민했습니다. 장의 연동운동과 풍·한·열 등 병인, 그리고 본초와 혈자리의 사용 경향을 분석했습니다. 실제 봉사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변비 침구 기본방’도 만들어봤습니다.

창현 오빠는 대변 생성 과정, 장부별 역할 관련 병인과 한의학적 진단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대변 비결·불통 등 환자 표현에 따라 병인을 추정하고, 본초가 실제 처방에서 어떻게 조합되는지 통계를 내봤습니다. 혈조·풍조·기조 등 변비의 세부 분류와, 각 처방의 방향성을 고민하며 봉사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보고자 했습니다.

저는 경근 관련 증상에 대해 하지 저림, 근육 당김, 신경 증상 등으로 나누어 보고, 경근과 경맥의 차이, 관련 혈자리, 그리고 한습·풍 등 병인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왜 전근에 담정격을 썼는지를, 다른 침구 처방과 연결해서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김길우 선배님께서는 동서양 의학의 발전하며 유사한 생각을 비슷한 시기에 했던 것을 살펴보는 것이 거시적인 관점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또한, 질문과 호기심의 중요성, 그리고 임상에서 “안에 있는 것들이 바깥에 어떻게 드러나는지” 관찰하는 태도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특히 “AI가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경험에서 오는 통찰과 좋은 질문을 던지는 호기심이 의학 발전의 핵심”이라는 점, 그리고 “진단과 처방의 논리, 환자의 증상과 표현을 통해 안을 예측하는 연습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인상 깊었습니다.


스터디가 끝난 뒤에 성수역 인근 ‘삼선회사랑‘에서 맛있는 회를 먹었습니다. 늘 부족함이 많은데 좋은 이야기와 맛있는 식사를 베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날 공부를 하면서 나는 왜 이 공부를 하는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를 고민하는 과정이 결국 의사로서의 성장과 행복으로 이어진다고 말씀해 주시며 ‘어른 김장하’ 다큐멘터리를 추천해 주신 것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저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정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는데요, 너무 덥지 않게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