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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김길우 선생님_122] 25.09.02_99

한의사 강세황 2025. 9. 2. 02:10
송치영 경희 20
2025년 9월 3일 오후 4:21 28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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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일 화요일
O 참여인원
17학번: 강세황
19학번: 조종혁
20학번: 송치영

안녕하세요, 어제도 제인 병원에 스터디를 다녀 왔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저희 발표에 앞서서 스테로이드 제제를 썼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을 말씀해 주시며 이를 한의학적으로 풀어보고, 또 어떤 치료를 병행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양방에서의 치료 매뉴얼을 보며 한의학적으로 어떻게 대처할 건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단, 양방 진단명과 한방 진단명을 1:1로 대응시켜서는 안 되며, 그 증상들을 봐가며 표준을 삼아야 한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치료 데이터들을 병렬적으로 어떻게 연결하고, 거기에서 통합적으로 어떤 시스템을 구축할 건지에 대한 고민이 핵심적으로 이뤄져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번에는 奇經八脈에 대해서 공부해 봤습니다. [東醫寶鑑]에 奇經八脈에 대한 조문들이 많지는 않아서 그 내용을 하나 하나 분석하기보다는, 奇經八脈이라는 개념이 최초에 어떤 역할을 하기 위해 도입되었는가에 대하여 鍼灸史적으로 접근하여 고민을 했습니다. 또한, 이 奇經八脈의 역할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 [東醫寶鑑]에 “比於聖人圖設溝渠, 以備水潦之溢, 溝渠滿溢則流於深湖”의 구절에서 착안하여 옛날 灌漑 시스템을 조사해보며 유추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督, 衝, 任脈이 다른 조문에서 쓰인 사례들과 그 병후를 통해 검증해 보고자 하였습니다.

세황이 형은 두 가지를 공부했는데요, 첫째로 스테로이드 제제의 작용을 한의학적으로 고민해 봤습니다. 스테로이드의 항염증 작용은 결과적인 것이고, 항염증이 어떤 과정을 통해 이뤄지는지 精과 神의 측면에서 해석을 했습니다. 따라서 그 治法에 대해서는 만약 스테로이드 치료를 하고 있는 환자가 오면 굳이 그 치료 방향과 상반되는 치료를 하기보다는 精을 최대한 補해주는 등의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둘째로는 장상학 중에 형상의학과 관련된 부분을 공부를 했습니다. 우선 [東醫寶鑑]에서 말하는 臟象의 건강한 상태가 어떤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했습니다. 또한, 각 臟腑의 치법으로써 우선적으로 제시되는 苦欲補瀉과 이에 상응하는 五味에 대해서도 고찰했습니다.

스터디가 끝나고는 “풍조 미역”으로 이동해서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 자리에서도 선생님께서는 데이터를 모으고, 병렬적으로 연결하고, 이를 통합시키는 과정에 대해 現代戰의 양상 등을 예시로 들어주시며 더 자세히 얘기해 주셨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 이 과정을 완성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 오셨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저희만의 통합적인 데이터 시스템을 잘 구축해 나간다면, 자본과 권력의 열세에도 양방과 싸울 힘이 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 역시 동/하계 봉사 통계를 계획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정이 통합시키는 과정이었는데요, 고민이 많이 필요한 부분 같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가면서 선생님께서 저한테 제 인생이 뭐냐고 여쭤보셨습니다. 이에 대답을 드리니 선생님께서는 재미있는 일과 좋은 일은 항상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며 고민해 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앞으로 뭘 하고 살지에 대해 계획하는 과정에서 “나”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지에 대한 생각은 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직 뚜렷한 최종 목표가 잘 세워지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선 저 스스로를 잘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어느덧 9월이 되었습니다. 2학기 개강이 찾아와 세보 후배님들 바쁜 일정 보내시느라 수고가 많을텐데, 이번 학기에도 화이팅하시고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는 학기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