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醫)_아(我)_기타/스터디_세보

217. [김길우 선생님_129] 26.01.14_35

한의사 강세황 2026. 1. 14. 03:52
황지원 경희 21
2026년 1월 15일 오후 3:44 19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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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14일 수요일
○참여인원
17학번: 강세황
21학번: 황지원

안녕하세요! 연초 봉사를 마무리하고, 올해 첫 제인병원 스터디를 다녀왔습니다.

먼저 저는 도량형과 관련한 내용을 공부했습니다. 혈위에 대해서는 체표의 표지로 알아볼 수 있지만, 자침 깊이는 결국 寸尺으로 쓰여 있습니다. 논문과 동의보감 등에 근거해 1寸을 대략 2cm로 보고, 저번에 공부했던 12경의 오수혈에 대하여 갑을경을 기준으로 정형수경합 마다의 일반적인 자침 깊이를 추론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內經]에서의 측량 기록을 뒤져보다가 伯高가 등장하는 편들을 공부해보게 되었습니다. [骨度]는 경조직의 측량, [腸胃]와 [平人絶穀]은 연조직의 측량으로, 24년 12월 30일에 공부했던.. 腸에 대한 공부를 발전시켜보았습니다. 이 두 편은 실질 측량의 결과이고, 腸을 小腸/回腸/廣腸으로 구분하는데, 한방에서는 小腸은 小腸으로 回腸/廣腸은 大腸으로 이해했고, 양방에서는 小腸은 십이지장과 공장, 回腸은 회장과 상행결장과 횡행결장, 廣腸은 하행결장과 직장으로 이해했습니다. 적어도 伯高의 서술에서는 回腸이 下焦를 통해 膀胱으로 이어지는 진액대사의 중심인 것으로 보았습니다.

세황이 형은 봉사 때 길우 선배님이 촉진에 대한 조언을 해주셨던 것을 토대로, 적백육제 등 혈위에 대한 표현을 이해해보려 했습니다. 경혈은 기본적으로 구멍이고, 극혈의 자의, 득기감의 표현에 근거하였습니다. 정혈에 대해서는 조갑각 옆 1푼이라는 특징적인 표현에 대해서 살펴보았고, 적백육제에 대해서는 관련된 모든 경혈을 서치해 보았습니다. 번역이 틀려 잘못 검색된 경우를 제외하면, 京骨의 예외를 포함하여 滎穴과 兪穴 즉 本節 전후의 혈자리에서만 적백육제라는 표현이 등장했습니다. 赤肉은 背陽 부위, 白肉은 腹陰 부위로 나누어 陰陽이 교차하는 부위라고 했고, 滎은 陰에서 陽이 나오는 부위이니 이와 연결된다고 하였습니다.

선배님은 아는 것의 중요성을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여러 도량형 자료를 찾아보고 읽어보았지만, 결국 남이 쓴 자료이고, 그 혈자리에 얼마나 놓아야 하는지는 결국 아직 정확히 모르는 것입니다. 검색하면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정보는 사람이 AI를 이길 수 없고, 미래에는 AI가 정확한 분석을 통해 광고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순수한 실력으로 승부해야 할 것입니다. 정보와 지식은 입력하면 경쟁력이 사라지지만, 지혜는 다른 것이니 지혜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또 저와 세황이형에게 직접 촉진해주시며 다양한 혈자리들의 감각을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다루는 직업, 특히 이렇게 모든 감각을 사용하여 적확한 혈위를 찾아내는 능력은 대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스터디가 끝나고 오랜만에 '서래왕차돌'에 가서 맛있는 고기를 먹었습니다!! 오늘은 선배님께서 '선비'라는 우리나라 진을 가져오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파3 버디 강의도 직접 들었습니다.. 세황이형은 (비공식이긴 하나) 준수하게 성공을 해냈고, 저는 실패했습니다 ㅠ

식사 자리에서도 유익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들려주셨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매번 경각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 말씀을 안 해주셨다면 생각없이 보냈을 시간들이 요즘 조금은 더 가치있게 흘러가는 것 같아 다행인 것 같습니다.
AI는 딱 5년 남았다고 합니다. 머스크를 포함한 굴지의 선두주자들이 점치는 미래는 생각보다 더 빠르고 생각보다 더 대단합니다. 10년 안에 수명이 2배가 되고, 보편적인 고소득 시대가 온다고 하는데, 난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떤 삶이 더 의미가 있을지 고민하게 됩니다. 결국 얄팍한 마음보다는 지혜나 선의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