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醫)_아(我)_기타/스터디_세보

219. [연진_03] 26.01.18_37

한의사 강세황 2026. 1. 18. 02:03
박창현 경희 20
2026년 2월 2일 오후 3:43 28 읽음
글 옵션
2026년 1월 18일 일요일
○ 참여인원
17학번 : 강세황, 박종현
18학번 : 김재준
20학번 : 박창현, 송치영
21학번 : 황지원

안녕하세요? 업로드가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지난 1월 18일 제인병원에서 김길우 선생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1부는 5층 원장실에서, 2부는 1층 한방과 진료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1부에서는 선생님께서 저희 나이에 하셨던 고민들과, AI 시대에 무엇을 공부하고 어떻게 대비하여야 할지 선생님의 생각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지금의 위치에 오게 된 배경을 돌이켜 보면 두 가지의 정신적 원동력이 있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는 미래에 대한 걱정이며, 둘째는 선악을 기준으로 한 신념입니다. 다가올 미래를 시뮬레이션하고 대비하며, 계산이 아닌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는 태도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다음으로는 AI의 발전과 그것이 의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기전을 모르고 침을 놓는 등의 행위는 이제 AI 앞에서 아무런 설득력이 없게 될 것이며, 앞으로 블로그 광고나 키워드 노출 등 기존의 보여주기식 광고와 마케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AI 시대에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우리만의 DB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며 효과를 넘어 효율로 승부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를 위해 함께 공부하고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며 우리 내부의 DB를 풍성하게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몸에 나타나는 미세한 징후들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몸에 생기는 붉은 점, 복부의 주름, 프랭크 사인 등의 피부에 나타나는 징후들이 장부의 상태를 유추할 수 있는 힌트가 될 수 있으며, 사진을 찍어두어 데이터를 모으고 차트와 매칭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환자의 몸을 볼 때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비정상인지 끊임없이 의심하고 관찰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께서는 앞으로의 의료는 평범함으로는 부족하고, 압도적인 밀도와 깊이를 가진 사치재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관찰과 촉진이 첫 단계이며, 예측과 실행, 환자와의 교감으로 환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봉사는 단순히 경험을 쌓는 자리가 아니라, 그런 수준의 의료를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2부에서는 산삼과 관련하여 선생님께서 겪으신 일화들을 이야기해주시고 촉진과 약침 실습을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한 명 한 명 직접 손으로 경혈을 잡아주시며 촉진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이러한 촉진법을 바탕으로 인삼 약침과 산삼 약침을 양쪽 경혈에 사용해보며 둘의 느낌을 비교해보기도 했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뚝섬역 근처 ‘금일식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곳이었는데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고기 맛도 좋았습니다. 식사자리에는 지훈이형의 블루라벨이 함께 했습니다. Par3에서 버디샷 하는 것을 함께 도전하기도 하고, 강의에서 못다 한 얘기들도 하며 즐겁게 술자리를 보냈습니다.

스터디가 끝난 이후에는 산삼 약침을 본인 몸에 사용하여 나타나는 반응들을 서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상완 근처 복부 주름이 있는 부위에 사용하였는데 주름이 펴지고 식욕이 늘어나는 진귀한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국시도 끝나고 졸업이 다가오니 자연스럽게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몇 달 뒤면 공보의를 가게 되는데, 공보의로 지내는 시간이 짧지 않다 보니 이 시간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을지, 또 그 지역에서 만나게 될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은 무엇일지 고민하게 됩니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남은 시간 동안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며 철저히 대비해보려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뜻깊은 강의를 해주신 김길우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이만 마치겠습니다.